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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국가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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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 댓글 0건 조회 848회 작성일 22-09-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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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동산도서관은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지난 1일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죽은 자의 영혼을 구제하여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불교 의식집이다.

고려 시대인 1352년(공민왕 1년)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해당 책은 죄를 많이 지어 뱀으로 환생한 아내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양나라 무제가 편찬하게 한 것을 송나라 때 다시 상세히 교정, 바로잡은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계명대 본은 4권부터 7권까지가 한 책으로 묶여 있다.

이미 보물 제875호로 지정돼 있는 호림박물관본 등 3건은 전체 10권의 완질이 되지 못하고 4권부터 6권까지가 빠져 있는데 계명대 본과 합하면 완질본을 갖추게 된다.

특징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이름인 ‘건’자를 그대로 쓰지 않고 있다.

국왕의 이름을 피한 것으로 ‘피휘’라 하는데 고려 시대에 간행된 책의 특징으로 꼽힌다.

글자의 마지막 획을 판각하지 않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인쇄본에 누군가 붓으로 생략된 획을 다시 그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고려가 이전 왕조라 존대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한 관장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 자료는 동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원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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