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ime, anywhere, we are a family!

커뮤니티

동문동정

[김찬일의 방방곡곡/길을 걷다] 선교의 성지 '청라언덕'…대구 첫 사과나무 있는 그 언덕, 그곳엔 선교사의 마지막 안식처가 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4,617회 작성일 21-01-29 10:07

본문

6f54cbff9cf439e1f263e0204c622b6e_1611881179_9421.jpg

선교사 스윗즈 주택과 제일교회의 겨울풍경.

(김찬일 (정)정책대학원 '89)

담쟁이 잎이 다 져버린 청라언덕에 시나브로 겨울바람이 분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눈을 감는다. 비로소 바람이 보인다.

바람이 전하는 말에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던 그의 사랑이 메아리친다. 청라언덕은 미국 선교사들이 애면글면 복음을 전파하던 전진기지였다.

1898년 개화기 때 선교사 아담스와 존슨이 달성서씨 문중으로부터 땅을 헐값에 매입, 지금의 동산병원과 학교를 지었고 청라언덕의 얼개가 생겼다.

대구시 주요 관광지의 하나이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단지 선교하기 위해서 그들의 고국에서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 와 이곳에 정착한 그 위대한 힘은 무엇이었을까.

멀리 우주에서 보면 지구촌은 모두 이웃이다. 그럼 누가 이웃일까. 어느 날 예수께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러자 "이웃이 누구냐고" 누군가가 물었다. 그러자 예수는 그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죽은 것을 버리고 갔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해 지나가고, 또 한 레위인도 그를 보고 피해 지나갔으나,

여행하는 어떤 사마리아인은 거기에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봐주고 이튿날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이 사람을 돌봐주라.

부비(浮費)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으리라 했다." 이렇게 비유하시고 예수께서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했다.

그가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라고 답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다.

진정한 이웃은 고귀한 혈통의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아니라 비천한 인종이라 멸시하던 사마리아인이라고 질문자는 대답해야 했다.
(영남일보 2021. 1. 29) - 자세한 자료는 첨부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