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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희, 12월18일까지 이기성(회화과 '79)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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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1 댓글 0건 조회 1,680회 작성일 21-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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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겁(劫·Kalpa)', 2021

갤러리 희가 오는 12월18일까지 이기성 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기성은 쇳가루를 활용하는 추상작가로 서울의 갤러리비선재 전속이다. 

철을 가루로 만들어 녹인 다음 캔버스 위에 도구와 손을 사용해 밀거나 당김으로써 수직과 수평 혹은 획으로 남기는 작업을 한다.

이때 고착액을 부어 쇳가루를 캔버스에 밀착시키는데, 붓고 말리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쇳가루는 산화하면서 검붉게 녹이 슨다. 횟수를 반복할수록 처음 부었던 고착액과 나중에 

부은 고착액이 산화시키는 철의 양은 달라진다.

산소와 결합한 쇳가루는 그 자리에서 점점 단단하게 굳어져 가며 동시에 검붉어져 간다. 

영겁의 시간을 버틸 것 같은 안정된 상태의 정제된 쇳가루는 캔버스 위에서 철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식인 산화철로 돌아간다.

이기성은 철의 물성을 통해서 삶과 인생, 자연의 순환법칙을 이야기하고 한다. 

2019년부터 '겁(劫·Kalpa)' 연작을 시작으로 올 6월 대구 신세계갤러리에서 '추상유희'전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대구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무사시노 미술학교를 수료했다. 일본과 한국 등에서 23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일본 북큐슈시립미술관, 주일한국대사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영남일보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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