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ime, anywhere, we are a family!

커뮤니티

동문동정

대백프라자갤러리, 19일까지 골드템페라 및 안정희(동양화과 '86) 작가 초대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동창회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21-12-14 09:35

본문

b45e53272e536b7ff66fe82c0222f6d3_1639441944_6643.jpg
안정희 '바라보기'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19일까지 '골드 템페라(Gold Temperare)'기획전(A관)과 안정희 작가 초대전(B관)을 갖는다.

대구가톨릭대 송중덕 교수와 회화과 석·박사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황금배경템페라연구회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세시대의 고전 기법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관종, 문동배, 문혜린 작가 등이 송 교수와 함께 참여해 중세 유럽의 교회 미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템페라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골드 템페라는 금박으로 제작된 황금 배경에 달걀 난황과 안료를 혼합해 템페라 물감으로 채색함으로써 

영원불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화려한 문양 펀칭기법과 금박을 메노우봉으로 문질러 신비로운 광채를 자아내는 워터길딩기법(water gilding)은

 '황금배경템페라연구회'만의 노하우다. 이번 전시 작품은 기독교 도상뿐 아니라 현대적 주제까지 다양하다.


한편, 안정희 작가는 이번이 12번째 개인전으로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화의 중첩된 질감이 만들어낸,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모노크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계명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안 작가는 동·서양 구분 없이 재료적 한계를 넘어 자유로운 표현기법과 사색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동양화 전공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지 위에 토분과 커피 가루 등 다채로운 매재(媒材)를 통해 표현 영역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나이프를 이용해 표면을 종횡으로 여러 겹 덧칠한 화면에서 느껴지는 조형미는 목판화에서 느낄 수 있는 투박한 칼맛의 표면 질감을 연상케 한다.

단색조의 산맥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풍경화에는 자연의 생기와 역동성이 어우러져 산의 이미지를 극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어렴풋하게 구획된 산맥의 흐름은 완만한 선으로 응결돼 동양적 산수화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바라보기' 연작은 그가 바라본 사물과 장소에서 느끼고 경험한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화폭에 녹여낸 것들이다.(영남일보 2021. 12. 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