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입주자 대피 시킨 후 수돗물로 화재 진압 

아파트 베란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이웃 주민인 조효재(오른쪽) 씨에게 정윤재 경산소방서장이 표창장을 주고 있다. 

경산소방서 제공

경북 경산소방서는 22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이웃 주민인 

조효재(27·계명대 성악과 4학년) 씨에게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조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경산시 옥산동의 한 아파트 103호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베란다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103호 입주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대피시켰고, 주변에 있던 매트와 수돗물을 받아 화재를 진압했다.

신고를 받고 중산119안전센터 출동대가 현장 도착한 당시에는 이미 자체 진화됐다. 

이날 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는 병아리 부화기 난방을 위해 피워놓은 향초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매일신문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