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인프라 활용 지역 혁신을 위한 다양한 공헌 프로그램 운영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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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0 14:03  |  수정 2021-02-17 08:09  |  발행일 2021-02-17 제25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전문성, 물적 인프라 활용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에 헌신
지역대학이 지역에 공헌하고 상생해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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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관리처 직원들이 지역의 소외계층 주거시설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전문성과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협력혁신기구인 K-OASIS(Keimyung-Organization for Academic and Social Innovation Support)를 만들고, 지역 여러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EUP(Extended University Project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인문예술 정신 확산, 다문화·취약계층 지원, 초중고 교육 지원, 지역환경 개선, 자원봉사단 운영 등 5개의 범주에 학과별로 26개 팀을 조직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계명대 관리처와 자원봉사단 '은행나무'는 홀몸어르신 주택개보수 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관리처는 2020년 10월에 경북도 칠곡군 동명면에 거주하고 있는 홀몸어르신 봉사를 칠곡군청으로부터 의뢰받고 어르신과 현지 상담을 통해 개보수할 부분을 점검하였고, 계명대 교직원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은행나무' 10여명과 함께 옥내 부엌 조성, 페인트 도색 및 보일러 연통 보수, 전기시설 보완, 마당 정리 등 보다 나은 생활환경의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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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사범대 학생들이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암환자를 대상으로 치유의 놀이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계명대 대명캠퍼스가 소재한 대구 남구의 홀몸어르신 주택개보수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이 한 시민에게 또 다른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계명대 철학과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사유의 미로'라는 이름으로 청소년기 학생들의 지적·감성적 잠재력을 촉발시키는 철학 특강, 토론 및 글쓰기, 영어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고·경상여고와 MOU를 체결하고, 총 7주에 걸쳐 계명대 철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글쓰기 및 특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철학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냥 읽었던 책들이 새롭게 해석이 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서 앞으로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명대 사범대학이 진행하는 'BISA T-edu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계성중·정화여고와 MOU를 체결하고 국어·영어 등 학습지도 및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암환자를 대상으로 동화책 읽기, 픽셀아트 및 치유놀이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부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 교육을 실제 교육현장에서 체험 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고등학생들은 딱딱한 분위기의 수업이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쉽게 학문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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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철학과가 '사유의 미로'라는 이름으로 경상고와 경상여고에 7주에 걸쳐 토론과 글쓰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은'계명 엘 시스테마'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연주와 성악 및 음악이론 교육 및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추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계명대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의지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하영석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민의 관점에서 지역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하여 제공하고, <사>계명1%사랑나누기 운동을 통해 축적된 봉사활동의 노하우를 지역민, 지역기관에 전수하여 봉사의 영역을 확대하는 등 지역혁신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인재원장(LINC+사업단장)은 "지역협력센터를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지역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명실공히 대학의 역량을 지역사회 발전의 에너지로 사용하여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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